尹, 카자흐스탄 핵심광물·전력·석유·가스 분야 사업 참여 기회 확대

주진 기자

jj72@cwn.kr | 2024-06-12 17:20:24

尹 "한-카자흐 전략동반자관계, 미래지향 파트너십으로 육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 체결…"韓기업 우선 참여"

[CWN 주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카자흐스탄 관계와 관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공동언론 발표에서 "세계적인 복합위기와 불확실성에 직면한 오늘날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한국과 '새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을 추구하는 카자흐스탄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등 3건의 MOU를 체결하고,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가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에는 △핵심광물 공통탐사, 개발, 정·제련 분야 협력 △광물 개발·생산 과정에서 한국기업 우선 참여 △기술협력, 정보교환, 인적교류 협력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한국 지질자원연구원·SK에코플랜트·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는 '리튬 광산 탐사·개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내 리튬 광산 공동탐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국 산업기술진흥원과 카자흐스탄 국가기술예측센터는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내 텅스텐·티타늄·리튬 등 희소금속의 상용화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세계 핵심광물 시장에서 우라늄 1위, 크롬 2위, 티타늄 3위 등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강화로 우리 기업은 반도체·2차 전지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 기회가 확대됐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전력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력발전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MOU에는 △고효율 저배출 발전 △재생에너지 △노후발전소 현대화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및 정보공유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와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 간 '카자흐스탄 전력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돼 향후 우리 기업이 전력 분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대통령실은 "우리 기업 다수가 카자흐스탄 전력 분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라며 "전력산업 협력 MOU에 기반해 관련 정보와 동향을 관심 기업들과 공유하고 기업의 수주 활동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