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창립 50년③] ESG 경영, 인류애로 빛났다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 2024-07-28 17:49:04

최윤범 체제 이후 기업 혁신 강화…소통·안전·나눔 방점
국내 금속업체 최초 RE100 가입, 참여형 사회공헌 확대

고려아연은 국가 기간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전략으로 조성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뿌리를 내리고 비철금속 소재 자립에 앞장섰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연이 생산되는 온산제련소가 바로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장이다. 제련 기술력 역시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현재 비철금속 세계 1등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신사업 삼두마차를 앞세운 최윤범 회장의 속도전이 고려아연의 제2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은 조부인 고(故) 최기호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초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1일, 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편집자주

▲고려아연은 창립일을 앞두고 서울 논현동 영풍빌딩에서 종로 그랑서울로 본사를 이전한다. 첫 본사가 있던 종로에서 새로운 50년 시작을 알린다. 사진=고려아연
성과는 각종 평가기관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하는 제29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최우수 기업에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 S&P Global이 진행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 평가에서 금속광업 업계 최초로 DJSI Korea 지수에 신규 편입했다. 또 ESG 평가기관이자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선정하는 2024년 상반기 ESG 우수기업 2위에 올랐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중 제조업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전력 다소비 업종인 제련 사업에서 탄소중립은 그 어떤 분야보다 도전적이고 복잡한 숙제다. 우리와 같이 복합 공정을 통해 폐기물을 줄이고 원료의 활용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효율성은 장점이면서 단점이 되기도 한다"면서 "각 단계별 탄소배출 측정이 쉽지 않아 탄소중립을 오히려 보다 어렵게 만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탄소중립을 향한 투자와 노력은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자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하는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고민을 담아낸 미래 성장 전략이 바로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다.

최 회장은 "비철금속 제련 사업만 아니라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신사업을 통해 끊임없이 저탄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 탄소감축 노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의 새로운 미션과 핵심 가치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오는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CWN 소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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