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온, 상하이에 구강 건강 제조시설 신설…6500만 파운드 투자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2026-03-12 19:30:00
잇몸 건강 브랜드 파로돈탁스 중심 프리미엄 구강케어 시장 확대
글로벌 소비자 건강 기업 헤일리온(Haleon)이 중국 상하이에 최첨단 구강 건강 제조 시설을 신설하기 위해 6500만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축되는 시설은 글로벌 브랜드 센소다인(Sensodyne)과 파로돈탁스(parodontax)를 포함한 구강 관리 포트폴리오를 중국 내 빠르게 성장하는 2선 및 3선 도시로 확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소득 증가와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 확산 등으로 소비자 행동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가 일상적인 셀프케어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과학적으로 검증된 프리미엄 구강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헤일리온의 현지 제조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의 잇몸 건강 시장은 약 8억6000만 파운드 규모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중국 성인의 70% 이상이 출혈, 발적, 압통 등 다양한 형태의 잇몸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임상적으로 검증된 잇몸 건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헤일리온의 구강 건강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파로돈탁스는 잇몸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플라그를 분해해 잇몸 출혈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치약으로, 중국에서 임상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제품이다. 다만 핵심 성분인 탄산수소나트륨 특유의 맛과 감각적 특성은 달콤하거나 향이 강한 치약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취향과 차이가 있었다.
이에 헤일리온 글로벌 연구개발(R&D) 팀은 현지 감각 연구 과학자들과 협력해 제품 맛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게 조정했다. 임상적 효능은 유지하면서도 더 달콤하고 향기로운 풍미와 풍부한 거품을 제공하는 양치 경험을 구현했으며 프리미엄 패키징을 적용해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 목적 제품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강조했다.
헤일리온은 파로돈탁스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멀티채널 유통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도우인(Douyin)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2027년 말까지 유통망을 30개 도시로 확대해 2억5000만 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신흥 중산층이 집중된 지역이다. 또한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과 온·오프라인 약국 채널에서도 치과 전문의 네트워크와 협력해 제품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맥나마라 헤일리온 최고경영자는 “중국은 헤일리온의 전략적 우선순위 시장”이라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과학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의 건강과 웰빙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장기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구강 건강 제조 시설은 상하이 린강신구(Lingang New Area)에 들어설 예정이다. 헤일리온은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해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구강 건강 제품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10억 명의 추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향후 5년간 약 8억 파운드 규모의 생산성 절감 효과를 창출하려는 공급망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2025년 6월 헤일리온은 약 7억 파운드를 투자해 TSKF 합작법인의 지분을 완전 인수하며 중국 일반의약품(OTC)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러한 일련의 투자는 중국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헤일리온의 장기적인 확신을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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