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글로벌 ICT 유니콘 육성 나서
박병화
pbhcsh@codingworldnews.com | 2019-03-28 10:06:00
SK텔레콤이 사내 유망 기술을 독립, 글로벌 ICT 유니콘 육성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사내 유망 ICT 기술을 스핀-아웃(사업화, Spin-Out)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핀-아웃(Spin-Out)이란 기업의 일부 기술 또는 사업을 분리하여 회사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스타게이트’라는 이름은 동명의 영화에 등장하는 4차원 세계로 순식간에 떠날 수 있는 장치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사내 우수한 ICT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초고속으로 진출 시키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가 담겼다.
SK텔레콤은 기술 스핀-아웃을 통해 자사 유망 기술 기반의 글로벌 ICT 유니콘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3개 기술을 스핀-아웃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시킬 예정이다. 시장으로 나간 기술은 SK텔레콤의 사업 영역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경쟁력이 향상된다. 또한 외부 자본투자를 받아 사업화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세계적 ICT 기업 ‘구글(Google)’이 기술 기반 사업을 성장시키는 방식과 유사하다. ‘구글’은 2009년 내부의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를 ‘웨이모(WAYMO)’로 독립시켜 현재 자율주행차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만들었다.
SK텔레콤의 기술 스핀-아웃은 ICT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첨단 기술 스핀-아웃은 태양광전지, 평면TV 등 혁신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유망 기술이 글로벌 무대로 나가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들과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스타게이트’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제조업 특화 AI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개발했던 구성원들은 2018년 5월 ‘마키나락스’를 창업했다. SK텔레콤,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의 투자를 받아 미국과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스타게이트’는 글로벌 ICT 유니콘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기술 사업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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