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SS 생태계 변화를 주도한 아마존의 등장
김세원
sewonkimt@codingworldnews.com | 2019-05-16 11:12:26
OSS, 우리 말로 오픈 소스 코드(OSS, Open source software)라고 부르는 개방 코딩 생태계와 관련해 최근 붉어지고 있는 핵심 이슈 중에 하나는 다름 아닌 유통업계의 글로벌 공룡 기업인 '아마존'과 관련된 것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 테크 전문지 중에 한 곳인 뉴스 스탁(THE NEWS STACK)의 한 저자는 "아마존이 저지른 일련의 행태는 근래까지 유지되어 왔던 오픈 소스 코드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큰 도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아마존이 취한 액션에 대해 이토록 깊이 우려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이에 논하기에 앞서, 근래 IT 업계를 완전히 뒤바꾼 OSS의 정의와 그 비즈니스 사업 모델에 관해 간단히 정리하는 것이 옳다.
요컨대, 판매자는 대체 어떻게 소비자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값을 치르고 살 만하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을까? 대체 어떻게 이미 시장에 '무료로 풀린' 개방 소스 코드를 가지고 만든 소프트웨어에 나름의 혁신과 아이덴티티를 더할 수 있을까?
현재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공급 시장의 핵심 주축은 바로 구글이 이끄는 안드로이드 마켓 시장이다. 세계 각국의 개발자들이 구글이 공개한 OSS를 모체로 모바일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글로벌 소비자를 위해 공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와 관련, "초기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취한 비즈니스 포지션 전략은 종래 값비싼 독점 소프트웨어의 가성비 넘치는 대체품으로서의 역할을 맡는 것이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오늘의 양상은 조금 다르다."고 평했다.
요컨대 과거의 시장이 이미 충실한 고객이 있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한 기존 오픈 소스 코드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면, 오늘날 시장에 새로운 도전으로 떠오른 아마존의 전략은 이러한 종래의 역학관계마저도 'AWS'를 통해 확장, 점유함으로써 , 각 개별 기업이 단지 기술을 쓰는 것만으로도 수익 창출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울타리를 구축했기 때문.
그리고 바로 그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에 있는 기술이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는 단순이 오픈 소스 코드와 클로즈드 소스 코드로 소프트웨어 공급 시장이 양분되는 것을 넘어서, 기술 자체를 이용하는 유통망까지도 새로운 수익 창출을 가능케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아마존의 도전은, 바로 그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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