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물이 아니라 행동과 결합한다?...2021년 유망 기술 'IoB' 살펴보기
황원지
wonji1017@naver.com | 2021-03-25 01:57:21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는 매년 미래를 주도할 IT 기술 트렌드와 이러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추구해야하는 비지니스적 지향점을 강조해왔다. 지난 연말에도 ‘2021년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하며, 2021년 유망 기술 중 하나로 행동인터넷(IoB:Internet of Behaviors)을 꼽았다. 특히, 가트너는 2025년 즈음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최소 1개 이상의 민간, 공공 IoB 기술의 대상자가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말한 IoB는 사람의 행동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사물이 아닌 사람의 행동을 인터넷으로 연결 및 디지털화해 데이터로 수집, 분석, 예측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행동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발전하는 데이터 수집 기술을 토대로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사용한다. 일상 속 데이터에는 운전자의 습관, 고객 데이터, 위치 데이터, 소셜미디어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가 포함된다.
일례로 사용자가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 앱을 사용할 때, 사용자의 신체 상태나 식습관, 운동량 등을 파악해 사용자가 원하는 몸무게와 체형을 만들기 위해 행동 수정을 제안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시대에 IoB의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출근하는 직원의 얼굴과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한 뒤 이를 회사 ERP에 전송하고, ERP는 체온 미측정 직원이나 고열 환자를 구분한 뒤 직원에게 문자를 전송해, 체온 재측정 또는 즉시 퇴근 등의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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