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크 유튜버, 삼성 갤럭시 Z 폴드3 내구성 테스트 영상 공개...기존 폴더블폰보다 얼마나 견고해졌을까?
고다솔
sol0122@hanmail.net | 2021-09-26 18:43:37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행사와 함께 공개한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3는 뛰어난 스펙과 멀티태스킹 기능, 실용성과 함께 기존 제품보다 강력한 내구성을 내세워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널리 홍보된 바와 같이 갤럭시 Z 폴드3의 내구성이 뛰어날까? 이를 확인하고자 구독자 689만 명을 확보한 미국 인기 테크 유튜버 JerryRigEverything이 갤럭시 Z 폴드3의 내구성을 직접 테스트했다.
디스플레이 긁힘 테스트
삼성은 내구성 강화를 위해 갤럭시 Z 폴드3의 외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에 모두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Gorilla Glass Victus)를 적용했다.
이에, 디스플레이의 긁힘 저항성을 확인하고자 화면 보호 필름을 제거하고, 뾰족한 바늘로 디스플레이에 여러 차례 흠집을 냈다. 긁힘 저항성 2단계~10단계까지의 기준에 따라 바늘로 디스플레이에 흠집을 냈으며, 레벨 10에 가까울수록 긁힘 저항성이 강한 것을 의미한다.
외부 디스플레이의 긁힘 저항성을 먼저 테스트했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6단계에서부터 긁힌 자국이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했으며, 7단계에서는 긁힌 자국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렇다면, 내부 디스플레이의 긁힘 저항성은 어떨까? 외부 디스플레이와 똑같이 뾰족한 바늘로 디스플레이를 긁어 흠집을 내보았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가장 낮은 단계인 2단계에서부터 긁힌 자국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3단계에서는 흠집이 매우 선명하게 보였다. 특히, 내부 디스플레이는 손톱으로 살짝 자국을 내도 그 자국이 그대로 남았다.
이에, JerryRigEverything은 삼성이 밝힌 바와 같이 갤럭시 Z 폴드3의 내구성이 전작대비 최대 80% 강화되었을 수는 있으나 여전히 디스플레이의 견고함이 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스타일러스의 내부 구조
그리고, 갤럭시 Z 폴드3은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할 수 있다. 스타일러스의 내부 구조는 어떨까? 스타일러스를 반으로 쪼개 내부를 살펴보았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디지털 입력을 감지하는 교체 가능한 펜 촉과 함께 구리 코일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스프링과 다소 두꺼운 마그넷도 포함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측면·상단·하단 긁힘 테스트
삼성은 갤럭시 Z 폴드3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얼마나 견고할까? 이번에는 커터칼로 제품 측면을 긁어 보았다.
커터칼로 프레임을 긁자마자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JerryRigEverything은 갤럭시 Z 폴드3의 측면에 생긴 흠집이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한 타사의 여러 스마트폰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5G 안테나가 내장된 제품 상단과 힌지 부분, 하단도 커터칼로 단 한 번 흠집을 내자 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제품 후면·카메라 렌즈
제품 후면과 카메라 렌즈는 얼마나 견고할까? 마찬가지로 커터칼로 후면과 카메라 렌즈에 흠집을 내보았다. 후면과 카메라 렌즈는 날카로운 커터칼로 여러 차례 반복하여 긁어도 흠집이 남지 않았다.
갤럭시 Z 폴드3, 먼지에는 얼마나 취약할까?
갤럭시 Z 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방수 등급을 인증받았다. 수심 1.5m의 담수에 30분간 담겨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갤럭시 Z 폴드3는 방수 능력이 뛰어나지만, 방진 등급은 인증받지 않았다. JerryRigEverything은 이에 주목하고, 갤럭시 Z 폴드3가 먼지에 얼마나 취약한지 확인하고자 디스플레이에 자갈이 섞인 흙을 뿌렸다. 이후,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고 갤럭시 Z 폴드3를 살살 흔들었다.
이후, 디스플레이를 여러 차례 접었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 화면이 정상적으로 켜지고 힌지도 흙을 뿌리기 전과 같이 원활하게 작동했다. JerryRigEverything은 방진 등급 인증이 없어 먼지에 매우 취약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보다는 방진 능력이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을림·휘어짐 테스트
갤럭시 Z 폴드3는 불에 노출되면 얼마나 취약할까? 이를 확인하고자 외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에 라이터 불을 가까이 가져다 댔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불이 닿은 부분에 그을린 자국이 남았으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였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불이 닿은 디스플레이 부분에 약한 그을린 자국이 남았으나 마찬가지로 터치 기능과 앱 실행 등 전반적인 기능 작동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디스플레이를 접은 상태와 펼친 상태에서 여러 차례 손으로 최대한의 압력을 주면서 휘어짐 테스트를 했다.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모두 최대한의 압력을 주어도 전혀 휘어지지 않았다.
결론
JerryRigEverything은 테스트를 마친 후, 갤럭시 Z 폴드3가 1세대 갤럭시 Z 폴드 제품보다 내구성이 훨씬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의 기존 폴더블폰 제품보다 힌지가 견고해진 점이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또, 디스플레이를 펼친 상태에서 손으로 최대한의 압력을 주었을 때 제품이 전체적으로 휘어진 갤럭시 Z 폴드2보다도 더 견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테스트 결과, 전작보다 견고함이 80% 향상된 것은 확신할 수 없으나 폴더블폰 중 내구성이 매우 우수한 제품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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