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日 교토대학교, 슈퍼컴퓨터 오류로 연구 데이터 77TB 손실
이선영
sunnylee@codingworldnews.com | 2022-01-03 16:53:29
기즈모도, 블리핑컴퓨터 등 다수 매체가 일본 교토대학교 연구팀이 77TB 상당의 연구 데이터를 잃은 소식을 보도했다.
데이터 손실 문제는 지난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연구팀의 주기적인 백업 과정 도중 발생했다. 그러나 백업 도중 기관에서 사용하는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 슈퍼컴퓨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교토대학교 내 연구 기관 14곳의 데이터 파일 3,400만 개가 사라졌다.
연구팀은 데이터 손실 피해가 발생한 모든 기관에 이메일로 문제를 알렸으며, 정확한 문제 발생 원인은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데이터 손실 피해가 발생한 기관 14곳 중 4곳의 데이터는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토대학교 관계자는 데이터 손실 피해가 발생한 데이터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블리핑컴퓨터는 교토대학교가 화학 분야와 생물학, 약학, 면역학, 재료 과학, 물리학 분야 연구로 명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련 분야의 데이터 유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매체는 슈퍼컴퓨터 연구가 1시간당 수백 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녔다는 점에서 이번 데이터 손실의 경제적 피해가 클 것이라고 추정한다.
한편, 연구팀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달 중으로 백업 과정을 개선하여 재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구상하는 백업 개선 방식에는 백업 미러 이외에 마지막 백업 이후 변경된 파일을 포함하는 증분 백업(incremental backup)을 유지하는 방안이 포함됐으며, 이외에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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