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 비전, AR 콘택트 렌즈 '모조렌즈' 신형 시제품 공개...눈에 보이지 않는 컴퓨터 실현 기대
이선영
desk@codingworldnews.com | 2022-03-31 17:37:32
씨넷, 벤처비트 등 복수 외신이 해외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 스타트업 모조 비전(Mojo Vision)이 AR 기반 스마트 콘택트 렌즈 ‘모조렌즈(Mojo Lens)’의 새로운 시제품 공개 소식을 전했다.
모조렌즈는 글래스 콘텍트 렌즈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플라스틱은 기기에 삽입할 여러 컴퓨터 하드웨어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조렌즈는 개발 초기부터 시력이 낮아 의학적 승인을 받은 시력 보조 기구 착용이 필요한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다.
모조비전은 2017년부터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하면서 시력 보조 기능은 물론이고, 편리하면서도 뛰어난 무선 커뮤니케이션 및 첨단 기술을 추가하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시제품보다 디스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 기능, 눈 움직임 추적, 전력 시스템, 소형 배터리 등 많은 부분이 강화됐다.
시력 보조 기능과 함께 필요할 때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팅 경험인 ‘눈에 보이지 않는 컴퓨팅’ 기능 발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
기본적으로 컴퓨팅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전력 관리 칩과 소형 이미지 센서, 소형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별도의 화면을 찾아보거나 주변 배경 때문에 집중력이 흩어질 일 없이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도록 지원한다.
렌즈 착용 시 착용자의 장소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눈앞에 바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는 우버 택시 호출 시간과 항공편 탑승 시간, 항공기 좌석 위치 등을 한 눈에 보여준다. 또, 피트니스 앱 실행 시 운동 시뮬레이터와 함께 운동 시간과 심박 수 등을 함께 보여준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씨넷은 모조렌즈 시험 착용 경험을 공유하면서 모조렌즈의 이미지가 흑백 바탕에 초록색으로 구현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제법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제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으로 눈 움직임 추적 기능을 언급했다. 일반 VR 장비나 AR 장비는 적외선을 사용해 눈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그러나 모조렌즈는 눈의 움직임 추적 기능을 위해 렌즈에 250x250 픽셀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움직임 감지 기술,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자력계를 탑재했다.
매체는 모조렌즈가 다른 VR, AR 웨어러블 장비와 달리 렌즈를 바로 눈 위에 고정한 채로 모션 센서를 활용해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거리를 계산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조렌즈의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관련, 호환 넥밴드와 같은 프로세서 작동이 가능한 근거리에서만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을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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