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해 영국 비디오 게임 시장 가치가 71억 6,000만 파운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영국 비디오 게임 시장 가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영국의 음악 및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가치를 합친 것보다 1/3 더 많은 가치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디오 게임 시장 상승세와 함께 지난 한 해 게임 사용자가 게임 이벤트를 위해 콘솔과 소프트웨어, 모바일 게임 등에 지출한 금액도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함께 전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의 봉쇄 조치와 함께 유례없는 수준의 홈 엔터테인먼트 호황을 시장 가치 성장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영국 비디오 게임 시장 성장세는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한 최신 게임 콘솔 수요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영국 게임 콘솔 시장에서 인기 콘솔 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 5(PlayStation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닌텐도 스위치 OLED(Nintendo Switch OLED)의 전체 판매 실적은 2020년 콘솔 판매 실적보다 1/3 증가한 11억 3,000달러로 확인됐다.

또, 게임 업계가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덕분에 VR 헤드셋을 비롯한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와 동시에 지난해 VR 장비 시장 판매 실적은 1년 사이에 42% 증가하며, 1억 8,300만 파운드 상당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장기화 이후에도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14억 6,000만 파운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비디오 게임 시장이 코로나19 시대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 수요와 함께 2021년 역대 최고 수준 가치를 달성한 것과 달리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42억 8,000만 파운드로 집계됐다.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Omdia)의 수석 애널리스트 스티븐 베일리(Steven Bailey)는 “2020년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관련된 시장 호황이 2021년 시장 조정 상황과 함께 얼마나 성공적으로 유지되었는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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