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팀, '디저트'로 코딩 시연 성공...컴퓨터가 음식 맛 구현한다?

임온유

desk@codingworldnews.com | 2022-05-05 01:57:05

해외 온라인 정보통신 매체 IT월드에 따르면, 호주 모나시대학교 연구팀이 디저트를 활용해 코딩 시연 방법을 선보였다. 누가 보더라도 IT, 테크 분야와 전혀 접점이 없는 디저트를 코딩 시연 수단으로 활용했다니 의아하다.

연구팀은 '로직 봉봉(Logic BonBon)'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디지털 컴퓨터의 블록 구축과 같은 논리 운영을 결합한 사이버 음식에 섭취 가능한 소재를 더하면서 액체 기반 디저트를 제공하했다.

로직 봉봉 시스템에는 맛을 내는 액체를 넣을 수 있는 3가지 논리 게이트(logic gate) 옵션과 함께 사전 제작된 봉봉 사탕이 포함되었다. 사용자는 봉봉 속에 다양한 액체를 함께 넣을 수 있으며, 봉봉은 사용된 논리 게이트에 따라 다양한 맛과 색상의 조합으로 채워진다. 또한 봉봉은 사용자가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상단 레이어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 논문 제1 저자이자 식품 디자이너 활동 경력이 있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전문가인 지아린 덩(Jialin Deng) 박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에 식품 자체를 컴퓨터 운영의 한 부분으로 통합하는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덩 박사는 "3개월 동안 참가자 10명을 두고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실험 대상이 된 시스템은 감각을 구현하면서 로직 봉봉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며, 다양한 맛의 조합을 선사한다"라며, "로직 봉봉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참가자는 논리 작동 방식을 경험하면서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입력, 연산 처리, 다양한 결과 제공과 함께 여러 이모티콘과 맛을 선사하는 미니 식품 개발 컴퓨터를 제작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컴퓨터가 제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플로리안 뮬러(Florian Mueller) 박사는 로직 봉봉의 맛을 구현하는 시스템 상호작용 과정과 연산 작업 이해 과정을 선형 방식에만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식품도 대중이 컴퓨터 공학을 접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앞으로 셰프와 식품 디자이너를 포함한 요식업계 관계자와 함께 컴퓨터 개념을 다채로운 감각과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셰프가 조리한 식품에 프로그램 작업을 적용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5월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컴퓨터 시스템 인적 요소 컨퍼런스(ACM CHI) 현장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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