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독거노인 외로움 완화·건강 관리 수단으로 800가구에 로봇 지급
고다솔
desk@codingworldnews.com | 2022-05-26 16:27:31
피어스 헬스케어, 더버지 등 외신이 뉴욕시의 로봇을 활용한 독거노인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뉴욕 노인 사무국(NYSOFA)이 사회적 고립 대응책으로 독거노인 거주 800가구에 로봇 ElliQ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기업 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가 개발한 로봇 ElliQ는 시리나 알렉사와 같은 음성 비서보다 더 활발한 상호 작용을 제공한다. ElliQ는 독거노인의 신체 활동 및 건강 관리, 가벼운 대화 기능, 주변 사람과의 통화 기능 등과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ElliQ는 단 하나의 베이스에 두 가지 부분이 부착된 형태로 제작되었다. 첫 번째 부분은 램프와 같은 외관으로 제작된 얼굴 부분이다. 얼굴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됐으며, 빛을 내면서 대화 상대방이 있는 방향으로 회전한다.
두 번째 부분은 사진과 추가 정보를 보여주면서 영상 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태블릿 부분이다. 태블릿은 휴머노이드보다 로봇과 더 비슷한 모습으로 제작됐으며, 대화 기능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NYSOFA는 65세 이상 미국 시민 1,400만여 명이 혼자 거주하며, 베이비 부머 세대의 노령화와 함께 수십 년간 독거노인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했다. 또, 장기화된 외로움이 흡연과 같은 개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도 고려해, 독거노인의 건강 지원 수단으로 로봇을 채택했다.
그레그 올센(Greg Olsen) NYSOFA 국장은 “ElliQ는 사용자에게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전에 상호작용한 사용자를 기억한다. 그리고 건강과 행복, 스트레스 완화, 수면 등을 지원하는 매력적인 로봇이다. 주로 기억력과 건강 향상, 타인과의 상호작용 등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ElliQ가 공감 능력과 유대감 형성 기능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ElliQ는 사용자의 생활 속 상세한 부분까지 기억하고, 자체 캐릭터를 형성한다. 또, 사용자가 자주 웃도록 가벼운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그러나 이용한 독거노인의 건강 관리 및 사회적 고립감 해소 수단으로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두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일각에서는 인간이 도움을 주기 어려울 때, 로봇이 훌륭한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로봇이 사용자의 인간성을 줄이며, 인간 대신 로봇을 돌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노인 인구의 사회적 가치가 낮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실제 여러 편의 과학 연구 논문으로 “사회적 로봇이 노인의 정신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많은 연구원이 사회적 로봇 활용 범위를 넓히면, 반대의 결과가 드러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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