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해커 세력 "중국인 10억 명 데이터 탈취했다" 주장

고다솔

desk@codingworldnews.com | 2022-07-05 18:39:17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느 한 해커 세력이 중국 인민 데이터를 대거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7월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엔가젯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의문의 해커 세력이 상하이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중국인 10억 명의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해커 세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사이버 공격 사례가 된다.

해커 세력이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데이터는 총 23테레바이트에 이르며, 1995년 이후 기록을 모두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취 정보 중에는 평범한 주민의 이름과 거주지 주소, 출생 지역, 국가 신원확인 번호, 개인 연락처, 범죄 이력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해당 해커 세력은 데이터 탈취 주장과 함께 비트코인 10개를 요구했다.

실제로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가 아시아 국가 한 곳에서 주민 10억여 명의 기록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커 세력이 상하이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한 경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외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협력사를 통해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상하이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번 사건은 중국 정부가 주민 수억 명의 데이터를 마구 수집하면서 민감한 온라인 콘텐츠 단속 강화에 나선 가운데 직면한 문제를 부각한다”라고 전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