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등급 '1952 미키 맨틀 카드', 뉴욕 헤리티지 옥션 경매 매물로 등장...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 제기
최정인
desk@codingworldnews.com | 2022-12-12 14:16:31
최근, 스포츠 카드 업계가 1952년에 발행된 민트 등급의 미키 맨틀(Mickey Mantle) 야구 카드의 경매 최고가 경신 가능성에 이목을 집중했다.
AP 통신은 해당 카드가 희소성이 매우 높은 데다가 완벽에 가까운 민트 등급의 트레이닝 카드라고 설명했다.
다수 스포츠 카드 거래 전문가는 이번 경매 낙찰가가 1,000만 달러를 웃돌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경매는 8월 27일 자로 마감된다.
현재 스포츠 카드 경매 최고가는 지난해 660만 달러에 낙찰된 1909 호너스 와그너(1909 Honus Wagner) 카드이다. 호너스 와그너 카드 낙찰 수개월 전에는 70년 된 빈티지 맨틀 카드가 520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최근, 화제가 된 미키 맨틀 카드는 7월 25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공개되었으며, 경매 등록 직후부터 수많은 카드 수집가가 열광하였다. 현재 입찰 가격은 최소 420만 달러로 알려졌다.
해당 카드의 현재 소유주는 뉴저지에 거주하는 폐기물 업체 대표 앤소니 지오다노(Anthony Giordano)이다. 지오다노는 이번 경매에 등록된 미키 맨틀 카드를 1991년, 뉴욕에서 경매를 통해 5만 달러에 구매했다. 카드는 이번 경매 낙찰가를 떠나 역대 최고 수준의 경매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오다노는 1951년부터 1968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활동했던 맨틀에 대해, “맨틀이 타석에 오를 때면 관중은 미쳐 날뛰며 환호성을 질렀다. 맨틀은 항상 기대에 부응하는 엄청난 경기를 보여주었으며, 특유의 아우라가 있었던 선수이다. 맨틀은 뉴욕 양키스 팬은 물론이고 다른 구단 팬 사이에서도 항상 화제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더 믹(The Mick)”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맨틀은 1956년에 3관왕을 차지하였으며, 아메리칸 리그 MVP에 세 번 오르고 월드 시리즈에서 7번 우승하였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후 1995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필드에서는 언제나 겸손했다. 맨틀은 홈런을 칠 때면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베이스를 돌곤 하였다.
맨틀의 스포츠 카드 가격은 선수의 명성만큼 매우 높다.
이번 경매를 주최하는 헤리티지 옥션의 데릭 그레이디(Derek Grady)는 “카드의 품질이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카드의 네 모서리가 날카롭고, 코팅이 반짝이며 색이 선명한 카드인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닝 카드 시장은 르네상스를 맞고 있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최고의 카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다. 미키 맨틀 카드는 야구 카드의 “왕’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오다노는 올해 75세로 미키 맨틀 카드가 새로운 주인을 찾을 때가 돼, 카드를 경매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내 아이들은 30년 넘게 카드를 소유해 왔으며 충분히 그 가치를 즐겼다. 그동안 친척이나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 카드를 보여주며 행복을 느꼈으며 이제는 다른 사람이 카드의 가치를 누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952 미키 맨틀 카드는 7월 27일부터 31일(현지 시각)까지 애틀랜틱시티에서 개최되는 전국 스포츠 수집가 컨벤션(National Sports Collectors Convention)에서 전시된 후, 헤리티지 옥션 뉴욕에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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