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정리해고' 바람...추가 인원감축 잇따라

박소현

soso@codingworldnews.com | 2022-09-02 22:36:11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기업에 불고 있는 정리해고 바람이 암호화폐 거래소에도 거세게 불어닥쳤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레인 중앙은행으로부터 최초 라이선스를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레인 파이낸셜(Rain Financial)이 추가 인원 감축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암호화폐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레인 파이낸셜이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전날 이 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니스는 레인 파이낸셜이 지난 6월 암호화폐 시장 침체를 이유로 수 십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 모회사인 2TM이 전직원의 15%를 해고했다. 2TM은 "재정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전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8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후 2개월 만에 진행된 해고다.

소셜미디어 스냅챗 운영회사인 스냅(SNAP)도 비용 절감을 위해 웹3팀을 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 웹3팀 책임자인 제이크 샤인만(Jake Sheinman)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회사 구조조정 결과, 웹3 팀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웹3 팀은 지난해 디지털 소유권과 AR 연구개발을 위해 구축한 팀"이라 전했다. 이는 급격한 성장 감소를 겪는 스냅이 전직원의 20%를 해고할 계획이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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