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10년 안에 로봇 시스템이 인간의 손처럼 물건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3년 후, 아마존은 그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마존 공장에서는 로봇 시스템이 인간 손을 대체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라는 주제는 소매, 전자 상거래 산업, 특히 미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소매업체이자 두 번째로 큰 민간 부문 고용 기업인 아마존과의 관련성이 매우 높다. 6월, 아마존은 자체 연구를 통해 공장 자동화 증가를 포함한 변화가 없다면, 2024년까지 미국 노동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공장에 적용 중인 아마존 로봇은 금속 집게를 사용한다. 제품을 집고 3초마다 금속 슈트에 올려놓을 수 있다. 아마존은 로봇이 시간당 1,000개 이상의 항목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인간 작업자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항목을 선택하고 보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로봇은 크레용 상자부터 마늘 가루 같은 용기, 빗자루까지, 사람의 지시 없이 각각의 물건을 잡고 움직인다. 로봇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앞에 있는 다양한 항목을 볼 수 있도록 돕고 기계 학습을 통해 주어진 항목을 집는 가장 좋은 방법을 결정한다. 로봇이 물건을 부딪히거나 손상시키지 않고 혼잡한 장면을 탐색하도록 돕는 동작 계획 알고리즘이 적용된 것이다. 로봇은 예비 테스트에서 아마존이 테스트한 다른 조작 로봇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특정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았다.

아마존 공장 로봇 시제품은 무게가 2파운드 미만인 품목만 이동할 수 있다. 아마존 대변인 자비에 반 차우(Xavier Van Chau)에 따르면, 테스트에서 로봇은 2파운드 미만인 다양한 제품 수백 가지를 다루도록 요청받았고, 그중 95%를 성공적으로 잡고 움직였다. 로봇은 아마존의 전체 제품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아마존의 로봇 공학 역사는 키바(Kiva)라는 회사를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존은 키바 인수 후 10년 동안 50만 개 이상의 로밍 창고 로봇을 출시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아마존은 100만 명 이상 채용했다.

키바 로봇 덕분에 일부 아마존 공장 작업이 수월해졌다. 배송 물품을 분류하거나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 작업자를 위해 로봇은 이제 고정된 위치에서 선반을 운반하고 발밑에 패딩을 깔고 하루에 10시간 동안 서 있다. 아마존의 키바 이전 시대에는 이 작업자들이 하루에 10~20마일을 걸으면서 재고 선반의 통로를 따라 상품을 뽑거나 추가했다.

로봇의 법칙(Rule of the Robots) 등 로봇 공학에 관한 여러 책의 저자인 마틴 포드(Martin Ford)는 아마존의 최신 공장용 로봇 시제품의 대규모 공장 내 가동 방식이 확실하지 않지만, 여전히 ‘놀라운 진전’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포드는 로봇이 더 발전하면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기업의 공장 환경이 노동 집약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은 로봇과 사람이 공장 안에서 계속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로봇 공학 전문가들은 언젠가 회사가 현재 인간 직원에게 의존하는 많은 작업을 로봇에 의존할 수 있는 진정한 선택권을 갖는 날이 오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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