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 에디터, 저시력자·시각장애인 코드 작성 보조 툴로 주목

안하영

yjnetworks1@gmail.com | 2022-11-07 14:44:32

그리드 에디터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프로그래머가 코드 읽기, 탐색, 편집을 보다 쉽게 액세스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코딩 도구다. [사진출처=pxhere]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프로그래머에게 유용한 코딩 툴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 잡지 애널리틱스인사이트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프로그래머가 코드 읽기, 탐색, 편집을 보다 쉽게 액세스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코딩 툴인 ‘그리드 에디터’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리드 에디터는 프로그래머가 소프트웨어 기능을 업데이트할 때 코드 줄을 추가하는 데 사용하는 기존 코드 편집기를 수정하는 역할을 한다.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사용자가 코딩 프로세스의 여러 부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저시력 프로그래머를 위한 그리드 에디터는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중요한 단계인 코드 편집에 중점을 둔 최초의 제품이다.

저시력 코드 작업자용 그리드 에디터 인터페이스는 스프레드시트와 유사하며 행과 열을 통합해 2차원 공간 내에서 코드 조각을 현지화한다. 시각장애인 또는 시력이 약한 프로그래머는 기존 코드베이스에서 코드 줄을 추출해 그리드 에디터로 가져온 다음 툴의 구조와 가청 신호를 사용해 수많은 코드 줄을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다.

그리드 에디터에서 그리드의 행 수는 업데이트 중인 코드의 행 수와 동일하고 그리드의 열 수는 코드의 레벨 수와 정렬돼 사용자가 쉽게 멘탈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청 신호와 결합된 키보드 단축키 및 화살표를 사용해 그리드 내에서 매핑하고 탐색한다.

기존 코드 편집기와 그리드 에디터를 비교해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존 코드 편집기는 하이라이트와 들여쓰기로 시각적으로 표현된 키워드 및 함수 이름과 함께 파이썬 코드가 표시된다. 하지만 그리드 에디터는 특수 기호와 공백을 표시하기 위해 ‘within for’와 같은 가청 신호 및 강조 표시를 사용해 동일한 코드 조각의 액세스 가능한 표현이 그리드 에디터의 스프레드시트와 유사한 인터페이스에 표시된다.

기존 코드 편집기에는 파이썬 코드 조각이 강조 표시 및 들여쓰기로 시각적으로 표현된 키워드와 함수 이름, 기존 코드 편집기에 표시된다. 반면 그리드 에디터에는 동일한 코드 조각의 액세스 가능한 표현이 그리드 에디터에 표시돼 시각 장애인 및 시력이 약한 프로그래머가 코드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탐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빈공간을 탐색하거나 코드에 의미를 담고 기존 코드 편집기에서 시력이 좋은 프로그래머를 위한 시각적 마커 역할을 하는 특수 기호(예: 들여쓰기 또는 괄호)를 이해할 때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그리드 에디터와 함께 사용하면 화면 판독기가 셀이 비어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시각 장애인이나 시력이 약한 프로그래머에게 들여쓰기가 존재하고 코드에서 커서의 위치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드 에디터는 또한 사용자가 그리드의 경계에 도달했을 때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현재 커서가 있는 셀을 알리는 것과 같이 사용자를 안내하기 위해 다른 가청 신호를 사용한다.

또한 특정 셀에 밝은 색상의 하이라이트를 적용하고, 초기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후 연구원들은 두 달 동안 시각장애인 또는 저시력 프로그래머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피드백을 요청했다. 그런 다음 최종 프로토타입의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통제된 실험실 연구를 위해 12명의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프로그래머를 모집했다. 참가자는 일반 텍스트 편집기와 그리드 에디터를 모두 사용해 다양한 코딩 작업을 완료했다. 연구원들은 프로그래머의 활동을 관찰하고 정확성과 효율성을 측정했다. 평균적으로 참가자는 기존 코드 편집기에 비해 그리드 에디터를 사용할 때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탐색하고 오류를 덜 범했다.

한 연구자는 “코딩을 길을 걷는 것이라고 표현한다면 시력이 있는 사람은 길을 볼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의 경우 길이 어두워서 넘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걸을 때 잡고 있는 것이 있으면 길을 더 쉽게 걸을 수 있고 그 역할을 해 주는 게 그리드 에디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충분한 자원과 툴이 있다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코드 작업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