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정보위원회 위원장 "미성년 자녀 둔 부모, 틱톡 경계해야"

고다솔

desk@codingworldnews.com | 2022-11-22 16:17:02

마크 워너(Mark Warner)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틱톡을 ‘심각한 위협’을 일으키는 SNS 플랫폼이라고 칭하며, 많은 부모가 자녀의 틱톡 사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힐, 데일리메일 등 복수 외신은 워너 위원장이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마구 수집하며, 종종 미성년자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워너 위원장은 “틱톡은 크게 두 가지 단계에 걸쳐 심각한 위협을 일으킨다. 우선, 사용자 정보를 마구 수집한다. 특히 아동 데이터 수집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사용자가 키보드로 입력하는 내용까지 시각화하고는 무작위 키보드 입력 공격을 개시할 위험성도 있다. 따라서 틱톡을 사용하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틱톡의 개인 정보 수집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너 위원장은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중국 정부와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하며, “자녀가 틱톡에 입력하는 정보는 중국 공산당에서 저장한다. 틱톡의 엔지니어가 실제 엔지니어가 중국 정부 소속 개발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틱톡은 중국 공산당의 네트워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실, 워너 위원장 이전에도 미국 관료 사이에서는 사용자 감시와 국가 안보 침해 우려를 언급하며, 틱톡을 경계했다. 이를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려 추진했다. 이 부분에 대해 워너 위원장은 “틱톡을 금지해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이 옳았다”라고 말했다.

워너 위원장은 틱톡이 미국 사용자 개인 정보를 이용해, 미국의 젊은 사용자를 겨냥한 중국 공산당 선동 광고를 유포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바로 브랜던 카(Brendan Carr)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이 지난 6월, 구글과 애플에 틱톡 앱 승인 중단을 촉구한 이유이기도 하다.

카 의장은 구글, 애플 등 테크 업계 대기업에 틱톡의 교묘한 데이터 수집 관행을 지적하며, 틱톡 앱 배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선다 피차이 구글 CEO와 팀 쿡 애플 CEO에게 국가 안보 위협을 언급하며, 틱톡을 자체 앱 스토어에서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이번 달 초, 틱톡이 영국 사용자 데이터를 감시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또, 매체는 틱톡 직원이 미국과 영국 사용자 이외에도 브라질,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사용자 데이터에도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난 사실도 덧붙여 전했다.

다만, 매체는 틱톡 직원이 전 세계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자 동의 없이 공유하는 데이터 종류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용자 이름과 연락처, 나이, 이메일 주소, 거주지 위치 정보 등이 사용자 동의 없이 수집되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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