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업, 내년 1분기 정지궤도위성 이용한 문자 전송 스마트폰 출시 예고...미디어텍과 협력
고다솔
desk@codingworldnews.com | 2022-12-01 17:54:27
영국 전자 기기 제조사 불릿(Bullitt)이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다.
스페이스뉴스, 기즈모차이나 등 복수 외신은 불릿이 내년 1분기 중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정지궤도에서 위성을 통해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한 소식을 보도했다.
불릿은 11월 29일(현지 시각)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지구와 우주에서 사용할 스마트폰 제작을 위해 칩 제조사 미디어텍(MediaTek)과 18개월간 협력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텍과의 협력 과정에서는 외부 안테나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파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위성에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불릿 공동 창립자 리차드 와튼(Richard Wharton)은 위성 공급사 4곳의 위성을 활용한다고 전했다. 다만, 불릿과 협력하는 위성 공급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의 외관은 다소 크고 투박한 모습이다. 모토로라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했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선택했으며, 위성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긴급 SOS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한다. 불릿의 SOS 서비스는 애플이 지난 11월 15일(현지 시각), 글로벌스타(Globalstar) 위성으로 저궤도에서 지원하는 서비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와튼은 불릿이 지난 10월, 미디어텍의 칩을 이용해 긴급 SOS 서비스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언급했다. 기기와 정지궤도위성과의 연결 및 문자 전송 속도는 10초 안팎이다. 글로벌스타 대역폭 제한 때문에 아이폰의 위성 연결을 통한 문자 전송 소요 시간이 최소 15초, 최대 3분이라는 점과 비교된다.
한편, 불릿은 스마트폰 상용화를 준비하면서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추가 시스템과 서비스도 테스트 중이다. 또, 정식 출시에 앞서 내년 1윌, 테크 업계 최대 행사인 CES 현장에서 제품을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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