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스포츠 카드·기념품·수집품 시장, 기록적 성장 거둬
안하영
desk@codingworldnews.com | 2023-01-03 18:29:07
트레이딩 카드 전문매체 스포츠 콜렉터스 데일리가 2022년 스포츠 카드, 기념품, 수집품 시장은 서로 공존하면서도 기록적으로 성장했다고 전하며, 올해에도 이러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2022년에는 스포츠 카드, 기념품, 수집품 시장은 100만 달러 이상, 1,000만 달러 이상 판매가를 기록했다. 그와 동시에 기념품과 수집품 시장도 공급 광풍을 맞이하였다.
2022년 4월, 최고의 스토리를 갖고 있는 호너스 와그너(Honus Wagner) 카드가 31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이어 725만 달러에 손을 바꾼 SGC 2를 포함해 카드 두 장이 추가로 판매됐다.
시장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민트 미키 맨틀(Mickey Mantle) 신인 카드는 지난해 가을 메모리 레인 옥션 경매에 나와 이전 기록의 거의 4배인 320만 달러에 판매됐다. 또한 NBA 선수 루카 돈치치(Luka Doncic) ‘2018 National Treasures Luka Doncic Logoman Patch Autograph’ 카드를 포함해 200만 달러 이상에 팔린 여러 스포츠 카드가 등장했다.
그중 가장 큰 이목을 끈 건 헤리티지 옥션에서 1,260만 달러에 판매된 SGC 9.5 1952 탑스 맨틀(SGC 9.5 1952 Topps Mantle) 카드이다. 트레이딩 카드뿐만 아니라 스포츠 기념품 전체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SGC 2 와그너 카드가 세운 트레이딩 카드 가격 신기록을 3주 만에 경신하여 화제가 된 카드이다.
또,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으로 축구 카드의 인기가 상승했다. 지난해 PSA 9 1959 Alifabolaget Pele 카드는 130만 달러에 판매돼, 축구 카드 역사상 최초로 1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된 카드라는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스포츠 기념품 시장도 인기를 끌었다. 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구단주 짐 어세이(Jim Irsay)는 1974년 조지 포먼(George Foreman)의 녹아웃으로 복싱 헤비급 타이틀을 되찾은 후 수여된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의 WBC 챔피언 벨트를 구입하는 등 여러 도시로 박물관을 여행하며 기념품, 수집품 구매에 618만 달러를 썼다.
골프 기념품도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다. 타이거 우즈(Tiger Woods)가 사용한 아이언 세트는 4월 골든 에이지 골프 옥션에서 510만 달러 이상에 판매되며,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기념품 반열에 올랐다. 우즈가 2000년과 2001년 메이저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했을 때 연속으로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 아이언과 웨지 2개는 지금까지 팔린 골프 기념품 중 가장 비싼 기념품으로 기록됐다. 같은 경매에서 벤 호건(Ben Hogan)이 4개의 메이저 대회 중 3개를 우승하고 5개의 토너먼트 모두에서 사용한 맥그리거(MacGregor)는 24만 7,000달러에 판매됐다.
스포츠 티켓 시장도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1934년 첫 번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일주일 내내 참가한 61명의 선수 중 17명의 서명이 있는 입장권은 3월 60만 달러에 비공개로 판매돼 수집 가능한 스포츠 티켓 분야 신기록을 세웠다.
1947년 봄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의 빅 리그 데뷔로 알려진 7개의 티켓 스텁 중 하나는 48만 달러에 판매됐다. 1984년 10월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NBA 데뷔전 티켓도 46만 8,000달러에 판매됐다. 이 티켓은 PSA에 인증되고 캡슐화되기 전까지 37년 동안 마닐라 봉투에 보관돼 있었다.
게임 유니폼 부문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거두었다. 199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입었던 저지는 소더비 옥션에서 1,010만 달러에 팔렸고,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가 생애 첫 플레이오프 경기 중 사용한 저지 사진은 6월 SCP 옥션을 통해 270만 달러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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