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크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가 오픈AI의 챗GPT(ChatGPT) 모바일 앱으로 위장한 가짜 앱 여러 개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가짜 챗GPT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됐다.

iOS 기기에 유포된 가짜 앱은 실제로 오픈AI의 무료 GPT-3 기술을 기반으로 AI 챗봇 서비스를 월 구독료 7.99파운드에 제공한다고 약속하나 결국 광고만 대거 보여준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가짜 챗GPT 앱 중에는 평점 5점 만점 기준 4.7점을 받았으며, 리뷰 900건 이상 등록된 앱도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가짜 앱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가짜 앱은 라이트(Lite) 구독 서비스부터 프로(Pro), 어드밴스(Advanced)까지 다양한 구독 옵션을 제공하며, 월 구독료 최대 12.99파운드를 청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가짜 앱도 최고 평점 4.5점으로 높은 평점과 300건에 육박하는 리뷰가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국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 확산된 가짜 앱 모두 공식 챗GPT 봇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오픈AI와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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