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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영배(왼쪽 세 번째) 큐텐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 대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CWN 조승범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는 30일 티몬·위메프 사태 해결을 위해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800억원이지만 바로 정산자금으로 쓸 수 없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또 판매 자금은 누적된 손실과 이커머스 경쟁 격화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에 써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현안 질의에 출석해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사재가 얼마인지 묻는 말에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면서도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판매 대금의 행방에 대해 묻는 질의에 가격경쟁을 하면서 대부분을 프로모션으로 비용으로 썼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위 위원들은 이와 관련 “(판매 대금) 1조원을 프로모션 비용으로 다 썼다는 말이냐”라고 질책했다.
구 대표는 또 지난 2월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위시 인수 자금에 대해 “기본적으로 위시가 가진 자금과 밸류를 상계해 실질적으로 지급한 돈은 2500만(달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 자금을 어디에서 동원했느냐는 질의에 “현금으로 들어간 돈은 4천500만(달러)였는데,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동원했다”면서 “다만 이는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산 지연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또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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