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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로고. 사진=CJ제일제당 |
[CWN 손현석 기자] CJ제일제당이 밀가루 소비자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 물가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압박에 나서자 이같은 선제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19일 다음달 1일부터 중력 밀가루 1㎏, 2.5㎏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 등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3종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인하율은 제품별로 3.2~10% 수준으로 평균 인하율은 6.6%다.
중력밀가루와 부침용 밀가루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CJ제일제당 측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결정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CJ제일제당에 방문하기 직전에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CJ제일제당 공장을 찾은 송 장관은 이같은 CJ 측의 선제조치에도 “국제 곡물가 하락 효과를 소비자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CJ제일제당를 비롯해 삼양사, 대한제당 등 설탕 제조사들을 상대로 담합 의혹을 조사했다. 밀가루에 이어 설탕, 식용유 가격 인하를 위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선 가운데 업계 긴장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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