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업계불황 대응책으로 '유급 휴직' 검토

최한결 / 2024-05-10 09:42:52
최장 2개월까지…15일 끊어 쓰기 가능해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

[CWN 최한결 기자] 대우건설이 건설업계 불황 대응책 중 하나로 최장 2개월의 '리프레시 휴직'(유급휴직)을 검토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노사는 최장 2개월,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는 '리프레시 휴직'을 검토 중이다. 인건비를 절감하고 직원들에게 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리프레시 휴직이라는 이름의 이번 유급 휴직은 제도 시행일로부터 1년간 신청을 받는다. 임원급을 제외한 휴직기간은 15일씩 총 1개월(희망 시 최장 2개월), 급여는 기본금의 50%를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밝혔다.

사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인건비 절감 효과를 노릴만큼 내부 사정이 좋지 않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올 1분기 대우건설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 35%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면서다. 이에 이번 유급휴직이 인건비를 줄여 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세부 사항은 이번 주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대우건설은 이전에도 유급 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2018년 하반기 플랜트사업본부 직원들은 2개월간 유급 휴직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같은해 상반기 대우건설은 개별 기준 30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플랜트 부문에서만 774억36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인건비 절감에 나서게 됐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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