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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의원(4선·서울마포을)이 2일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뉴시스 |
정청래 의원(4선·서울마포을)이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정 대표는 61.74%의 득표율로, 박찬대 전 원내대표(38.26%)를 제쳤다.
정 대표는 당내 강경파 친명(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재학 시절엔 학생운동을 했고 이후 마포구에서 학원을 운영하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활동을 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서 처음 국회에 입문한 뒤, 제19대, 제21대, 제22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제22대 국회 전반기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정 대표는 당선 직후 한만수(서울 강북구을) 의원을 당 대표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정무실장엔 김영환(경기 고양시정) 의원을, 당 대변인엔 권향엽(전남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을 내정했다.
정 대표는 이날 당선 수락 연설에서 "험한 일, 궂은일, 싸울 일은 제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하고,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해 향후 강한 개혁 드라이브와 대야 강경 노선을 예고했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3일 본지 통화에서 "선명성 강조가 정 대표로 많은 지지가 모인 원인이라고 분석한다"라면서 "강경 노선을 관철하면서도 야당 협조를 어떻게 이끌어내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 당선 후 첫 공개 일정은 3일 전남 나주시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한다.
한편, 국무총리로 임명된 김민석 전 최고위원의 지도부 공석을 메우기 위해 실시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황명선(충남논산계룡금산) 후보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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