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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소비자원 |
[CWN 조승범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후 33개 제품에서 가격을 올리면서 용량을 줄인 경우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 크기 또는 용량을 줄이는 행위다.
소비자원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8개 사가 제출한 상품 정보와 가격 정보종합 포털 ‘참가격’의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고 상품 등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33개 상품은 적게는 5.3%, 많게는 27.3% 용량이 줄었다.
국내 제조 상품은 15개,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였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32개로 대부분이었고, 생활용품인 세제가 나머지 1개를 차지했다.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은 한 개 용량이 2g에서 1.5g으로 줄었고 전체 용량은 40g에서 30g으로 25% 감소했고 ‘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은 540g에서 420g으로 22.2% 줄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정성가득 마늘쫑 무침’은 150g에서 120g으로 20% 감소했다.
SPC삼립이 출시한 ‘삼립 그릭슈바인 육즙가득 로테부어스트’는 기존 1팩에 5입(440g)에서 2팩에 3입(360g)으로 패키징을 변경하면서 용량이 18.2% 줄었다.
이날 소비자원은 용량 변경 상품을 제조한 업체 및 수입판매 업체에 대해 자사 홈페이지 또는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자율 협약 유통업체가 용량 변경이 확인한 상품은 해당 매장에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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