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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에서 신고가 아파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사진=네이버 로드뷰 캡처 |
[CWN 최한결 기자]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에서 신고가 아파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같은 면적 매물이 지난해 10월 26일 95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약 4개월 만에 새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35㎡)’는 지난달 29일 9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해 10월 이뤄진 95억원으로 4개월 새 5000만원이 올랐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한 상황이지만 용산구 아파트의 신고가 경신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달 12일에는 ‘나인원한남 전용 206㎡(75평)’가 지난달 12일 97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10월 93억원보다 4억원 더 비싸게 팔리며 100억원에 육박했다.
또 한남힐스테이트(전용면적 151㎡)는 지난달 25일 2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일 면적 직전 거래는 지난 2020년 12월 21억원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전용면적 92㎡)’는 지난 1월 25억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0월 말 거래가 24억4000만원보다 8000만원 올랐다. 또 ‘동부센트레빌(전용면적 100㎡)’는 지난달 16일 23억8000만원에 거래되면 직전 신고가인 2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용산 지역 집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9% 내려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달(-0.12%)보다는 낙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이 같은 가격 변동세에 대해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 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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