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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거킹 와퍼 판매 종료 관련 이미지. 사진=버거킹 SNS |
[CWN 조승범 기자]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8일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버거킹은 이날 오전 대표 인기메뉴인 와퍼를 판매 중지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 문의가 빗발치자 버거킹 측이 ‘단종’이 아닌 ‘리뉴얼’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와퍼는 버거킹이 지난 1984년 종로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에 선보여 40년간 인기를 끌어온 메뉴다.
버거킹은 이날 오전 공식 SNS 등을 통해 “와퍼 판매를 40년 만에 종료한다”며 “그동안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공지했다.
또한 오는 14일까지 와퍼를 판매한다면서도 판매 종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수많은 소비자들이 “와퍼가 단종되는 것이 맞냐”며 버거킹 각 지점에 문의했다.
이와 관련 본사는 다시 “현재 와퍼의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며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에 대해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혀 사실상 와퍼 리뉴얼임을 시사했다.
각 매장에서도 “와퍼를 14일 이후에도 계속 판매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었다.
이에 소비자들은 버거킹 공식 SNS에 “최악의 마케팅”, “만우절도 아닌데 왜 그러나”, “가격 인상 빌드업” 등의 댓글을 달아 불만을 터뜨렸다.
앞서 버거킹은 2022년 1월과 7월, 지난해 3월까지 모두 세 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이에 동시에 와퍼 가격도 2022년 6100원에서 1년 만에 7100원으로 인상됐다.
버거킹은 지난해에는 고물가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2만원에 육박하는 세트 메뉴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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