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 회장, 판교사옥 첫 행보는? 'MZ 세대와 소통'

조승범 기자 / 2024-04-25 09:58:31
교촌CI 새겨진 셔츠 차림으로 2030 주니어리더 그룹과 만나
▲ 교촌치킨이 주관한 주니어리더 간담회 사진=교촌치킨

[CWN 조승범 기자]"얼마 전에 MBTI 검사를 했는데, INFP라고 해요. INFP는 계획보다는 이상주의적인 성격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것 같아요. 솔직히 교촌치킨도 처음 창업할 때 큰 계획을 세우고 만든 가게가 아니었어요."

MBTI를 소개하며 시작한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의 판교 신사옥 첫 공식 행보는 다름아닌 MZ세대 젊은 사원들과의 만남이었다.

권원강 교촌 회장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서 ‘진심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뒤 교촌그룹 ‘주니어리더’와의 간담회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교촌그룹 내 각 부문별 소속 사원 중 20~30대 MZ세대 총 12명으로 구성된 ‘주니어리더 그룹’과 만나 소통하기 위함이다.

청바지와 교촌 CI가 새겨진 매장용 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권 회장은 ‘진심 어린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자신의 MBTI부터 인기 숏폼 영상, 판교 신사옥 ‘최애장소’, 자신의 경영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대화했다.

권 회장은 “‘진심’이라는 단어에는 ‘참 진(眞)’자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할 진(盡)’자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절박함’과 ‘간절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간절함으로 이룬 꿈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세상을 움직인다는 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꿈을 이룬다는 것, 그게 바로 ‘진심경영’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권 회장은 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판교 신사옥에 각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고 매일 직원들이 원하는 자리를 바꿔 근무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를 도입했으며, 임직원들의 휴식과 소통을 위한 공간인 ‘해현각’에는 피트니스센터와 도서관, 전망형 라운지, 안마의자가 갖춰진 릴렉스룸 등을 조성했다.

아울러 교촌 치킨은 판교 사옥에 교촌이 지향하는 문화와 비전을 선보이는 ‘교촌 아카이브’와 교촌의 역사를 담은 ‘교촌 철학관’, 교촌의 맛을 연구하는 ‘진미공방’ 등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선사했다고 전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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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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