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지멘스 DISW와 '스마트 팩토리' 구축한다

김정후 / 2024-04-15 10:25:53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가상 공장·현장 모니터링 구현
제조 경쟁력 강화 기대…전 세계 공장으로 확대 예정
▲ 이석희 SK온 사장과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CEO가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CWN 김정후 기자] SK온이 가상 공장,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DISW)와 손을 잡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지멘스 DISW와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CEO)과 오기영 팩토리 이노베이션 담당,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CEO, 오병준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을 설계 및 가동하기 전후로 가상 환경에 그대로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지멘스 DISW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SK온은 지멘스 DISW의 '엑셀러레이터' 제품군에 포함된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SK온은 기술 도입을 통해 가상 공장과 실제 현장 간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로 장비 보전 시간이나 운영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신규 공장에 적용될 경우 최적화된 제조 공정 라인을 보다 빠르게 검증해 공장 구축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SK온은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공장을 우선 구축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공장으로 확대해 '스마트 팩토리' 추진 전략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이 그 대상이다.

이석희 SK온 CEO는 "SK온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멘스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CEO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 제공으로 SK온이 디지털 생산혁신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산업을 만들도록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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