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위메프 직원들 퇴직금 체불”

조승범 기자 / 2024-08-19 10:09:04
티몬도 연체 가능성 높은 상황
▲ 위메프 삼성동 사옥 전경 사진=위메프

[CWN 조승범 기자] 큐텐 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위메프가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뒤 직원 퇴직금 체불로 당국 조사를 받을 상황에 처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달 중순 미정산 사태 발생한 뒤 회사를 떠난 150여명의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퇴직금 지급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최근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는 체불 관련 진정도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는 직원들의 퇴직금을 마련하고자 고정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산 유동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퇴직자 수가 누적돼 있어 퇴직금 체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회사에 남아 있는 직원들의 월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퇴직금을 포함한 급여 미지급 문제는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등 다른 큐텐 계열 플랫폼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티몬은 올해 7월분 급여와 퇴직금을 지난 9일 일부 지급했으나, 회사를 나간 많은 직원이 아직 퇴직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의 재무 상태라면 이달 급여분과 앞으로 발생할 퇴직자에 대한 퇴직금을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티몬과 위메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채가 적은 인터파크커머스는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어 당장 퇴직금 지급에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직 중인 직원들도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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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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