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문화계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주차 요금 산정 방식을 조정하는 내용의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관리 규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박물관은 이번 개정에 대해 "주차 요금 산정 방식과 주차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15인승 이하 승용차의 기본요금은 기존 30분 기준 900원에서 60분 기준 1천원으로 변경된다. 추가 요금은 10분당 500원씩 부과된다.
전시 관람을 위해 박물관에 2시간 머무는 경우, 현재는 기본요금과 추가 요금을 합쳐 3천600원이 부과되지만 앞으로는 4천원을 내야 한다.
버스 주차 요금도 오른다. 버스의 기본요금은 30분 기준 1천800원에서 60분 기준 2천원으로 바뀌고, 추가 요금은 10분당 600원에서 1천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하루 최대 주차 요금도 대폭 높아진다. 승용차의 일일 최대 요금은 현재 1만8천원에서 3만원으로 오르고, 버스의 일일 최대 요금은 3만6천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을 후원하는 공익법인인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원과 극장 ‘용’ 관람객에게 적용되는 주차 요금도 3천600원에서 4천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차 요금과 산정 방식을 다시 바꾸는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박물관은 지난해 9월 승용차와 버스의 기본 주차 요금, 추가 요금, 일일 최대 요금 등을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주차 요금 인상은 2005년 용산 개관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관람객 증가세와도 맞물려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소형 주차장과 업무용 주차장, 대형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총 900대가량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관람객이 꾸준히 늘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주차장 진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325만5천1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수인 224만1천592명보다 45.2% 증가한 규모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있었던 1~2월, 노동절과 어린이날 연휴가 포함된 5월에는 월 관람객 수가 7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연간 관람객 수는 지난해 650만7천483명에 이어 2년 연속 600만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박물관은 이달 25일까지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주차장 관리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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