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함영주號', 100세시대 '생애 전주기' 맞춤형 금융 구축

배태호 기자 / 2024-10-22 10:54:17
하나금융, 시니어 특화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출범
은행·증권·보험 등 협업...향후 실버주택 사업 추진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비금융 라이프케어 서비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CWN 배태호 기자] 100세 시대를 맞아 금융권에서는 저마다 시니어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에 한창인 하나금융그룹은 난임부부 지원 사업을 비롯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을 통한 보육 인프라 확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한편, 특화 브랜드 출범으로 시니어층을 겨냥한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생애 전주기에 맞춘 다양한 사업과 정책, 경영전략으로 기업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의지다.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나 더 넥스트는 '시니어들이 살아온 특별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앞으로 살아갈 활력 넘치는 삶에 대한 응원'을 담고 있으며, 넥스트(NEXT)라는 표현에는 △New △Energetic △eXtraordinary △Timeless의 가치가 내포되어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New)시니어' 세대의 웰 리빙(Well-living)을 넘어 웰 에이징(Well-aging)과 웰 다잉(Well-dying)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객층을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에 관심 있는 '(New)시니어'로 확장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더 넥스트' 광고모델로 방송인 강호동을 발탁했다. 스포츠 스타로 시작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호동은 시니어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하나금융그룹의 엠버서더로서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하는 첫 번째 고객이 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라며, 시니어 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신규 브랜드 출범에 맞춰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인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을 개점했다.

1호점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마련됐으며, 라운지에는 은행 내 공모를 통해 선발한 전문 상담 인력인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를 배치했다. 이들은 투자상품 및 연금 특화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한 연수를 수료한 시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은퇴 필요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성공적인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라운지는 하나 더 넥스트 모바일 웹페이지, 하나은행 앱 '하나원큐'에서 상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나원큐에 마련된 간단한 설문을 통해 하나 더 넥스트가 제공하는 솔루션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다. 하나은행 거래가 없는 이용자는 전화 상담 신청을 하면 된다.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1일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 방송인 강호동(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하나은행 임직원과 함께 그룹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의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 진행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는 을지로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선릉역, 마포, 영등포 등 주요 거점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 전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나 더 넥스트' 시그니처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TDF(Target Date Fund, 투자자 은퇴 시점에 맞춰 운영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활용한 'TDF 신탁'을 출시한다. 분할인출 기능을 더한 'TDF 신탁'은 은퇴 후 소득절벽이 발생하는 시기에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ETF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이 '하나 더 넥스트' 주요 상품으로 출시된다.

또한, 시니어 세대를 위한 보다 심도 있는 자산관리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조직이 담당하게 된다. 하나은행의 WM컨설팅센터 및 리빙트러스트센터 전문가들과 하나증권의 리서치, IB 등 전문 인력 60여 명으로 구성된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조직은 자산운용, 해외투자, 절세 및 가업승계 등 밀착형 상담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리까지 지원하게 된다.

특히, 지난 2010년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 고유 브랜드로 출시돼 14년간의 상속 설계 및 집행 노하우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역시 '하나 더 넥스트' 한 축을 책임지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더 넥스트'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사적 지원과 관계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한다. 우선, 지난 9월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의장으로 하여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자산운용, 하나벤처스의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협의체 산하에 하나은행 등 관계사 임직원으로 조직된 시니어전문TFT(Task Force Team)를 별도로 꾸려 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써 시니어 시장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고, 시니어 대상 토털 케어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의 범위가 점차 확장될 수 있도록 관계사 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연구소는 '100년행복연구센터'를 신설해 부동산, 연금, 세무, 요양 등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분야별 전문가 및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하나증권의 리서치센터 소속 직원 등이 집필진으로 참여하며, '100년행복연구센터'가 발간한 자료는 '하나 더 넥스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더불어 하나금융그룹은 시니어 건강관리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주간보호센터, 프리미엄 요양시설 및 실버주택 사업도 추진한다. 하나생명보험의 주도로 2025년 하반기 중 주간보호센터 사업을 개시하고, 2026년 하반기 중 서울 인근에 프리미엄급 요양시설 건립을 통해 시니어 건강 및 요양 사업을 최종적으로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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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호 기자

배태호 기자 / 금융부장

금융부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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