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J 화해모드? 손경식 회장, 쿠팡 초대로 MLB 서울 개막전 본다

손현석 기자 / 2024-03-14 10:15:13
강한승 쿠팡 사장, 손경식 CJ회장에 경기 티켓 선물
‘햇반 사태’로 대립 중인 양사에 훈풍 가능성 제기

▲ 강한승 쿠팡 사장(왼쪽)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양사 제공

[CWN 손현석 기자] 강한승 쿠팡 사장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시리즈 경기 티켓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최근 손 회장에게 MLB 정규시즌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경기 티켓 4매를 보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장를 맡고 있는 손 회장은 CJ 계열사 대표들과 이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쿠팡은 최근 경총에 신규 회원사로 가입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햇반 남품 단가로 갈등을 빚었고, 이로 인해 쿠팡 내 로켓배승 등에서 CJ제일제당 제품에 대한 직접 판매가 중단됐다.

지난해 7월에는 쿠팡이 CJ그룹 계열사인 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양측의 갈등은 더욱 커졌다.

이후 CJ제일제당은 네이버 등과 ‘반(反)쿠팡’ 전선을 구축했고,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도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티켓 선물로 양사가 화해 무드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6경기가 서울 고척돔에서 개최된다.

이번 개막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의 김하성과 고우석, 다르빗슈 유를 비롯해 올 시즌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스타 군단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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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석 기자 / 산업2부장

산업2부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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