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경쟁 예고
![]() |
▲ 르노코리아가 지리자동차 싱유에L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지리자동차 |
[CWN 윤여찬 기자] 르노코리아가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명 '오로라1'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오로라1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을 만한 요소를 모두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넉넉한 차체의 중형급 SUV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나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경쟁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SUV의 인기와 하이브리드의 정숙성 덕분에 하이브리드 SUV 모델들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km/l에 이르는 고연비 또한 강점으로 꼽히면서 일반 가솔린 엔진 모델 대비 400만~500만원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는 것.
르노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 오로라1은 이같은 추세에 정확히 타깃을 맞췄다. 차체는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생산은 르노코리아가 맡게 된다. 볼보를 인수한 중국 지리자동차가 지난 2022년 르노코리아의 지분 34%를 사들이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오로라1은 부산공장에서 다음 달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핵심은 역시 어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느냐다. 현재로썬 오로라1의 심장은 지리자동차가 개발한 1.5 터보 하이브리드가 얹혀질 가능성이 높다. 르노의 1.3 터보 하이브리드 적용 이야기도 업계에 돌았지만 결국 지리차의 SUV '싱유에L'(수출명 몬자로)에 적용 중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유력하다.
![]() |
▲ 르노코리아가 지리자동차 싱유에L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을 오는 28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다. 실내 조수석 전방에도 디스플레이를 배치할 전망이다. 사진=지리자동차 |
오로라1의 특징은 실내에도 있다. 디스플레이가 1열 조수석 앞에도 배치돼 10인치 클러스터에다 두개의 12인치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 전체를 뒤덮는 새로운 모습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쏘렌토나 싼타페 가격은 3800만원 부터 시작해 풀옵션이 5000만원을 넘어서는데 이 보다 300만~500만원 낮은 가격 책정이 기대된다.
오로라1은 프로젝트명인 만큼 실제 모델명은 'QM7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히 새로운 차명으로 오는 28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베일을 벗는다. 르노코리아는 수출 계획과 함께 새로운 전기차(세닉E-테크) 출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CWN 윤여찬 기자
mobility@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