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 71억달러 흑자…반·디 수출증가에 5개월 연속 증가세

서종열 / 2024-04-15 11:15:35
수출 188.2억달러, 수입 117.1억달러…무역수지 71.1억달러 흑자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동향.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CWN 서종열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ICT 분야의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188억2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수입액은 117억10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1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기조의 주역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휴대폰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들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33.9%↑) △디스플레이(13.0%↑) △컴퓨터·주변기기(20.3%↑) △휴대폰(6.6%↑) 등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수출액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3월에만 1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세와 휴대폰과 PC 및 주요 IT기기들에 대한 수요회복세가 높아지면서 반도체 수출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그중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가격상승세에 탄력이 붙기 시작한 D램을 포함해 HBM 등 고부가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수출증가세를 견인했다. TV와 PC의 수요가 회복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디스플레이(LCD) 등 디스플레이 수출세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휴대폰 품목은 수출액은 늘었지만, 증가세는 감소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지역에 대한 부품수출은 늘었지만 완제품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지역별로도 증가세가 완연했다. △중국(홍콩 포함, 32.5%↑) △베트남(6.7%↑) △미국(22.8%↑) △유럽연합(10.5%↑) 등이 늘었다. 반면 △일본(△25.0%)은 감소했다. 

이중에서도 국내 ICT 산업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반도체(65.2억달러, 42.4%↑), 디스플레이(5.6억달러, 18.7%↑)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5%에 달했다. 

CWN 서종열 기자
seojy78@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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