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진출 스타트업에 무료 법률자문, 대형로펌이 맡는다

손현석 기자 / 2024-06-13 11:55:50
중기부와 협약 체결 진행…오 장관 “법률적 문제 해소 기대”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KSC 도쿄 입주기업 및 일본진출기업 10개사 등이 참석한 일본 진출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WN 손현석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7월부터 대형 로펌사와 협업해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의 법률적 문제 해소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가 협약을 체결한 태평양·광장·김앤장 등 3개 로펌사가 무료 법률자문 서비스를 우선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 장관은 13일 중기부가 주최한 일본 진출 스타트업 정책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개최된 일본 진출기업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지난 간담회 참석자들은 현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네트워킹을 위한 다양한 기회 제공은 물론 법인설립, 통관 등 비즈니스 과정에서 야기되는 법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칼라데이터, 에어스메디컬 등 K-스타트업센터 도쿄 입주기업 6개사와 스푼라디오, 올리브유니온 등 일본 진출 기업 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일본 현지로펌 변호사와 해외진출 전문가가 참석해 해결방안 제시와 정책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하민 메디쿼터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일본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시 정보 이슈에 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법률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대표는 해외 시장진출 시 현지 대기업과의 미팅 진행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대기업 대상 IR 피칭을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중소벤처기업 지원 원팀 협의체와 K-스타트업센터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것”이라며 “고단한 해외진출의 과정에 중기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4월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에 스타트업 법률지원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등 지원 대상이며 투자·규제·노무·법무 등 기업 관련 법률지원을 제공되는데, 이는 “법무부·중기부·대한변협이 협의해 스타트업 법률지원 방안을 강구해 달라”는 대통령 지시사항에 의해 마련됐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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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석 기자

손현석 기자 / 산업2부장

산업2부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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