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침해 사고 대응 총력…본인 인증 통해 간편 예약·교체 지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지난 18일 발생한 악성코드로 인한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고객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상은 2025년 4월 18일 24시 이전에 가입된 고객이다.
SK텔레콤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날부터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예약은 전용 웹페이지(care.tworld.co.kr) 또는 검색 포털, T월드 홈페이지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 가능하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신청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은 휴대폰 인증을 통해 진행되며, 성명,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보안문자(CAPTCHA), 전화번호 등의 입력이 필요하다. 예약 신청이 완료되면 신청 매장의 번호로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되고, 이어 방문 날짜와 매장 정보가 별도로 안내된다.
선택 매장은 매장명이나 주소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으며, 현재 신청 가능한 매장만 필터링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매장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정보도 함께 제공돼 고객 편의를 높였다.
현장 방문 시에는 신분증과 예약 확인 문자를 제시해야 하며, 실물 유심 가입자 본인에게만 새로운 유심이 전달된다.
SK텔레콤은 초기에는 매장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이 미리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대기 시간 등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예약 대기 화면에는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도 제공돼, 고객들이 추가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러 회선을 보유한 고객을 위해 본인 명의 전체 회선 일괄 신청 기능도 마련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 다양한 단말기의 유심을 한 번에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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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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