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160개사 참가해 550개 부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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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명호 EVS37 대회장 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이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EVS37 |
[CWN 김정후 기자] “이번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
17일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EVS37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8회 대회 이후로 9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EVS37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VS37 현장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주요 PBV(목적기반모빌리티) 혁신 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장착한 신규 출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KG모빌리티는 국내 유일의 SUV 전기차인 토레스EVX 드레스업으로 레저용과 공간 활용성을 강조하는 화물밴 등 3종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CES 2024에서 선보였던 실증차량 모비온을 소개할 예정이다.
EVS37 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선우명호 회장은 간담회 발표에서 "세계 전기차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EVS의 서울 대회가 가장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력의 경쟁 무대가 될 전망"이라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시장을 선도하는 여러 국내외 기업이 대거 참석해 고도의 기술력을 뽐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우 회장은 "글로벌 톱6 배터리 제조사에 한국의 3개 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그리고 2024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톱3 진입이 확실시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노력이 축적돼 이미 대한민국은 전기차의 '메카'로 부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BYD가 앞서나가는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김철수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 공학부 교수는 "테슬라의 경우 자율주행 등 신기술 면에서는 앞서 나가지만 자동차의 품질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현대차 책임연구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그는 "BYD도 시장 판매량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차량 내부의 전동품이나 배터리 등 부품에서는 현대차가 훨씬 앞서 있다"며 "에너지 효율을 비교해 보면 현대차와 BYD가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30년 이내로 현대차가 판매 측면에서 BYD를 앞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EVS37이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전체 참가기업의 63%를 차지할 예정이다. 또 유럽·중국·미주 등 글로벌 기업 총 160개사가 550개의 부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번 EVS37은 국내 일반인 참관 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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