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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형 품셈’을 전국 최초로 도형 등 이미지 중심으로 개편한다. 사진=서울시 |
[CWN 최한결 기자]서울시가 공공발주 건설사업의 적정원가 산정 기준이 되는 ‘서울형 품셈’을 이해하기 쉽도록 수치 위주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서울형 품셈은 정부 표준품셈과 유사하게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 인력, 장비 등을 수치로 기술해왔다. 품셈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은 수치와 내용만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지속 제기해왔다.
이로 인해 건설종사자와 새내기 공무원,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범위와 절차를 그림, 도식 등 이미지 중심으로 개편하게 됐다는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개편한 서울형 품셈에 민간이 함께 참여한 품셈 18개도 수록했다. 시민 공모전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의 제안 등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 81개 중 민관 협력자문으로 38개를 선정했다. 이 중 안전과 시민편의 향상에 필요한 18개를 뽑아 우선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정부표준품셈에 없거나 현장 여건에 맞지 않는 품셈을 자체 개발해왔다. 도심지 특성을 반영한 품셈 및 개발참여를 요청한 건설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난해부터 민간 참여형 품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개발된 민간참여 품셈은 시민 공모전·건설협회 등 회원사를 통해 제안받은 아이디어 81개 중 민관협력자문을 통해 38개를 일차로 선정 후 이중 안전과 시민편의 향상에 필요한 18개를 뽑아 우선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이로써 민간이 제안하고 함께 개발함으로써 ‘민간 참여형 서울형품셈’ 모델을 확립했다. 이로써 공사 시 품셈이 적다는 건설업계의 불만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알기 쉬운 이미지 중심의 품셈은 건설 업계, 새내기 공무원의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 협력 서울형 품셈 개발은 민간업계와 협업의 좋은 사례로 앞으로도 민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사 설계품질 향상과 공공 건설 사업의 적정공사비 마련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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