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합당 제안 공유 못해 송구”…조국 대표 “논의 필요”

신현준 기자 / 2026-01-26 11:48:48
▲정청래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한 데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공유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라고 23일 사과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하루 만에 한 발 물러섰다.

정청래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한 데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공유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라고 23일 사과했다. 

정 대표는 이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문제에 대해 한말씀드리겠다“라면서 “여러가지 불가피성과 또 물리적 한계 등으로 사전에 충분히 공유해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런데 송구스러움이 있었지만 이 부분은 당대표가 먼저 제안하지 않고서는 지방선거 전에 시간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사과할 각오로 제가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누군가는 테이프를 끊어야 하는 일”이라며 “이제 시작종이 울렸으니 가는 과정과 최종 종착지는 모두 당원들의 토론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에도 전당원 토론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게 돼 있다. 전당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가는 것이고, 부결되면 멈추는 것”이라면서 “이제 당원들께서 충분한 토론을 통해 어떤 것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또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더 나은 길인지 당원들이 집단지성으로 이 문제를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같은날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어제 제안이 있었고 양당 모두 공적 절차를 거쳐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합당 제안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

이어 연애와 결혼 과정에 비유하면서 "정청래 대표가 '썸을 타자'고 한 제안인데, 벌써 결혼해서 출산하는 상황까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조국 대표는 합당 논의 조건으로 정치 개혁 가치를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비전은 90% 이상 일치하지만 정치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이 소극적이거나 반대해 온 여러 주장이 우리당의 독자적 정치적 DNA였다”라며 “계엄 문제, 공직선거법 2인 선거구제 폐지, 개헌, 토지공개념 등 핵심 가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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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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