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급여 107억, 어르신일자리 지원 등에 46억
區 대표축제, 눈썰매장 운영, 문화제 사업 '눈길'
예결위 구성…노연우 위원장, 서정인·성해란 부위원장
![]() |
▲ 이인근 동대문구 부구청장이 27일 열린 동대문구의회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수희 기자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를 본예산 대비 18.68% 늘린 약 1525억원으로 편성, 구의회에 제출해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취약계층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예산도 눈에 띄지만 행사성 사업에 대해 불요불급하다는 지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동대문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이인근 부구청장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에 나섰다.
이번 추경안은 일반회계 1450억7396만원, 특별회계 74억9116만원을 증액 편성한 총 1525억6513만원 규모다. 이는 기정 예산 8168억4418만원의 18.68%에 해당한다. 따라서 올해 동대문구 총 예산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하는 9694억931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내역을 살펴보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9억5042만원 △겨울철 제설대책 추진 15억5600만원 △노후 CCTV 교체 사업 8억5400만원이 편성됐다.
또 문화·체육 사업으로 △동대문구 대표축제 5억원 △눈썰매장 운영 4억5105만원 △우리마을 문화제 2억8000만원이 증액 편성됐다.
취약계층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46억1881만원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 24억8063만원 △부모급여 107억2274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청사안전시설 보강 및 행정장비 교체를 위한 예산도 책정됐다. △구청사 노후승강기 교체 8억5450만원 △구청사 방화설비 설치 1억1456만원 △행정사무용 전산장비 구매 2억6000만원 등이다.
이문동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 매입비 230억9800만원도 편성됐다.
여기에 장기적 건전재정 운영 명목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77억484만원도 포함됐다.
이날 이 부구청장의 발언에서 각 사업에 대한 상세 설명은 생략됐다.
일각에선 "이전보다 간략해서 좋다"는 의견과 "대규모 예산에 비해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지역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미 행사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상태에서 예산을 올린 것 같다"며 "예결위 구성도 4:3에 초선 의원들이지 않냐"는 주장을 내놨다.
현재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으로 이번 추경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보면 국민의힘 의원 4명(최영숙·김세종·이재선·성해란),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서정인·장성운·노연우)에 모두 초선이다.
한편 예결위 위원장에 노연우(민주) 의원, 부위원장에 서정인(민주)·성해란(국힘) 의원이 이름을 올려 귀추가 주목된다.
예결위는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친 추경안을 다음 달 19~20일 심의한다. 이어 21일 제2차 본회의에 부의해 최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