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상반기 매출 3조9608억원·영업익 935억원

손현석 기자 / 2024-08-01 15:16:30
매출은 전년比 3.7%↑…반면 영업익은 42.3%↓
“원가율 양호한 신규 착공 등 수익성 개선 기대”
▲ DL이앤씨 2021~2024년 2분기 매출 변동 추이. 사진=DL이앤씨

[CWN 손현석 기자] DL이앤씨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35억원으로 작년 동기(1620억원) 대비 42.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주택사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반영해 자회사인 DL건설의 모든 현장을 재점검한 결과 일부 현장들의 원가율을 조정하고 대손을 반영한 것에 기인한 결과다.

이를 의식한 듯 DL이앤씨 측은 “DL이앤씨의 경우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현장들이 준공되고, 지난해 이후 착공한 원가율이 양호한 신규 현장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원가율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반등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7% 증가한 3조960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샤힌 프로젝트 본격화로 플랜트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데다 DL건설의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DL이앤씨의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3.3%,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 110억원, 순현금 보유액 8,50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대두됐으나,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의 신용등급을 6년 연속 획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더욱 개선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원가 관리에 집중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L이앤씨의 올해 2분기 매출 2조70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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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석 기자

손현석 기자 / 산업2부장

산업2부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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