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 침수 위험"…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 실시간 알려준다

윤여찬 기자 / 2024-07-10 15:26:48
민관협력 침수·홍수 우회도로 알림 시작
현대차그룹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차량 가능
▲ 실시간 침수 위험 정보를 알려주는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 커넥티드카 서비스 기능. 사진=현대차그룹

[CWN 윤여찬 기자] 현대차·기아가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장마철 침수 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현대차·기아는 10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와 함께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 고도화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 하에 진행됐다. 과기정통부·환경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올해 1월부터 △현대차·기아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아이나비 시스템즈 △맵퍼스 등 6개의 내비게이션사와 서비스 개발에 협력했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를 총괄해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침수 정보 외에도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내비게이션 개선 방향을 조율해 왔다. 환경부는 홍수 위험 정보를 NIA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업은 NIA에서 중계한 데이터를 침수 위험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차량 내비게이션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부터 이번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침수 통제 정보 알림과 함께 실시간 홍수 경보에 따른 침수 위험 구간과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로 송출한다.

앞으로 현대차·기아 고객은 침수 경보 지역 근방 주행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알림을 받고 해당 구간 도로를 우회하거나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해당 정보는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가입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 바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위한 민·관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기아는 더욱 신속하게 정부와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WN 윤여찬 기자
mobility@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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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찬 기자

윤여찬 기자 / 산업1부 모빌리티팀장

자동차/조선 등 모빌리티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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