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R&D 미래전략 청사진 제시…“내년 예산 先반영”

조승범 기자 / 2024-04-26 15:58:33
중기부, R&D 혁신·개편 분과별 논의결과 공유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CWN 조승범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글래드 호텔에서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을 열고 R&D 혁신·개편을 위한 분과별 논의 결과를 생태계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지난 1월 출범한 R&D 라운드테이블은 △전략기술·글로벌 R&D △R&D 구조개편 △AX(AI Transformation) 3개 분과로 운영됐다. 간사 기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맡았다.

이날 포럼은 분과별 3개월간 논의한 결과 발표와 주제별 외부 전문가들의 토의로 꾸려졌다.

1분과 ‘전략기술·글로벌 R&D’는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 딥테크·스케일업팁스 등 전략기술분야 투자 확대 △글로벌 기업·해외 인증기관과 협력을 통해 해외 현지실증 연계 △탄소중립, AI분야 선도국과 협력, 글로벌공급망·기술별 투자 등 데이터 기반으로 전략적 인&아웃바운드 정책 △Tips@boston, KSC 등 해외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R&D 네트워킹 확대 등이 논의됐다.

2분과 ‘R&D구조개편’은 △시장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중소기업 R&D 재설계 △향후 만들어질 것 같은 시장에 집중 지원하는 미래 지향적 R&D △R&D 지원방식도 과거의 ‘출연금’ 위주에서 ‘투자·융자’ 등 기업 성장단계와 시장 수요에 맞춰 최적화 △KOSBIR 대상 사업, 지원체계 실효성을 높이고 범부처 차원에서 중소기업 R&D 전략을 기획·실행할 수 있는 컨트롤 기능을 주문했다.

3분과 ‘AX는 △AI 선도 스타트업 투자 확대, 민-관협력형 컨소시엄(대기업-중소 솔루션기업-분야별 중소기업-정부기관) AI 플랫폼 생태계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AI 서비스 플랫폼 등 업종·대상별 특화전략 △중소기업이 AI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 비용 절감을 주문했다.

이어 중기부는 중소벤처 R&D의 미래전략방향(안)을 발표했다.

이번 내용은 중소벤처 R&D의 역할을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혁신·도전 R&D를 확대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혁신기업·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다수의 기업에게 파급효과를 미치는 R&D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중기부는 연구기관과 협력R&D를 중소기업과 시장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프라운호프 방식)하고, 중소기업 R&D 거버넌스 정비에 나선다.

오영주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강한 기업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써 중소기업 R&D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제안된 정책 제언은 2025년 R&D 예산 편성부터 우선적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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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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