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립공원공단과 맞손…친환경 프로젝트 추진

김정후 / 2024-04-22 16:05:30
국립공원 야영장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대여
일회용 폐기물 감축·탄소중립 문화 정착 기대
▲강세원 SK텔레콤 강세원 ESG추진 담당(왼쪽부터),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가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CWN 김정후 기자] SK텔레콤과 국립공원공단이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 목표는 야영장에 버려지는 일회용 폐기물 감축과 탄소중립 야영 문화 정착이다.

22일 SK텔레콤은 국립공원공단,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서울 중구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포함한 친환경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는 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에게 이용료를 받고 다회용기를 대여해준 뒤, 회수 및 전문 세척·살균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다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SKT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부터 설악산·치악산·북한산국립공원 등에서 다회용기를 시범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여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시범사업을 통해 약 4200여개의 일회용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다음 달 2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내원야영장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2야영장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산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 1·2야영장 △북한산국립공원 사기막야영장 등 5개 국립공원의 6개 야영장에 우선 적용된다. 이후 대상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다회용기는 스테인레스 소재의 그릇과 접시, 수저 및 다회용컵 등으로 구성된다. 시범 운영 기간에 제공되던 다회용기 12종 구성에 칼, 구이용 집게, 가위 등을 추가한 15종 세트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SKT는 다회용기를 청결한 상태로 빌려 사용한 뒤 잔반만 처리하고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야영 편의가 증대되고, 야영장에서 사용하는 물과 세제를 줄일 수 있어 환경 보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회용기 세트를 인원에 맞춰 여러 개 대여할 수도 있어 많은 인원의 모임에도 사용 가능하며, 사용자 본인 소유의 조리도구나 일회용기와 적절히 조합해 사용하며 다회용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인 행복커넥트는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야영객이 사용 후 반납한 다회용기를 전문 설비에서 철저한 세척·소독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야영장에 제공한다.

SKT는 인지와 체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습관을 선도하는 해피해빗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한다. 이와 함께 야영장 방문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자사의 AI 및 ICT기술 등을 활용해 국립공원 내 생태계 보존 등 국립공원공단과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보호지역인 만큼 1회용 폐기물 저감을 위해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국민이 편리하게 친환경 야영을 즐길 수 있도록 탄소중립 야영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세원 SKT ESG 추진 담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공원 일회용 폐기물 저감과 친환경 야영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SKT의 인공지능 기술과 ICT 서비스를 활용해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고객들이 환경 보호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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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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