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최초 AC-DC 겸용 배전 케이블 출시

신현수 기자 / 2025-08-26 09:00:00
고내열성 PP 소재 적용해 AI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환경에 최적화
전력 인프라 전환기의 실용적 대안 제시, 탄소중립에도 기여

LS전선이 교류(AC)와 직류(DC)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배전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ESS, 태양광 등 DC 기반 전력망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AC와 DC를 하나의 케이블로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케이블은 고내열성 폴리프로필렌(PP)을 절연재로 사용해, 기존 소재의 한계를 넘어 110℃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는 고열·고전압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AI 데이터센터나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서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에 아직 DC 배전용 케이블의 기술 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신재생 DC 전력 인프라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LS전선은 2015년 세계 두 번째로 재활용 가능한 PP 절연 케이블을 개발했으며, 이번 제품에도 이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이는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것으로, 환경적 가치를 높인다. LS전선은 이 제품이 한국전력과의 실증 사업을 완료했고, 국내 반도체, 석유화학 등 대형 공장에도 시범 적용을 마쳤다고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애초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했지만 고전력 환경에 대응하는 고내열 케이블로 새롭게 상용화했다"며,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재생에너지, 화학, 반도체 플랜트 등 다양한 전력망 분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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