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로켓배송 확대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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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전남 장성군청에서 열린 장성군과 CLS의 장성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김연수 장성군의회 의원(맨 왼쪽), 이개호 국회의원, 김한종 장성군수, 홍용준 CLS 대표,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호남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전라남도 장성군에 서브허브를 구축한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잇는 '미니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중간 시설을 말한다.
CLS는 17일 전남 장성군청에서 장성군과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쿠팡 장성 서브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대표, 이개호 국회의원(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김한종 장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쿠팡 장성 서브허브는 150억원을 투자해 장성군 서삼면 용흥리 일대에 지어진다. 오는 2월 개소가 목표다. 연면적 약 4000평 규모의 시설에 약 450명을 직고용할 예정이라고 CLS는 밝혔다.
장성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나주시·순천시·여수시·목포시·무안군 일대를 아우른다.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전남권 로켓배송 권역이 더욱 넓어지면서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하기 힘든 외지의 '식품 사막'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신규고용을 포함해 지역 소상공인 제품 매입 확대 및 오픈마켓 입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용준 CLS 대표는 "로켓배송의 확대가 지역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루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성군민 대규모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쿠팡의 장성 서브허브 투자는 최근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지방 등 전국에 9개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지난해 초 발표했다. 그 중 하나인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하면서 광주 전남권 고객들의 로켓배송 주문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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