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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마트 |
[CWN 조승범 기자] 이마트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3억원보다 245%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7조20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3억원(1%) 증가했다.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방문 고객 수를 늘린 것을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이마트는 올해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괴 선언’을 했다.
이마트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통해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였다.
또한 주요 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 판매해 고객들의 호주머니를 열었고, 점포 리뉴얼을 통해 매장 방문 유인과 체류 시간을 늘렸다.
이마트는 국내·외 이커머스의 확장에도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3만 명(2.7%)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을 11.9%나 끌어올렸고 방문 고객 수도 7.5% 증가했다.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2023년 1분기 74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6억원으로 313.5% 증가했다.
이마트는 고물가로 인해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트레이더스 푸드코트 ‘T카페’가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와 국제 원두 가격 하락, 폐기 감축 등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2억원 늘어난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93억원 증가한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엔데믹 효과와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억원 늘어난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광고 패키지 다양화를 통한 광고 수익 등이 증가했다. SSG닷컴은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5억원 증가한 5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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