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61% 오른 291만9천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30% 내린 272만8천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장중 한때 6.55% 오른 294만5천원까지 치솟으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35만3천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삼성전자는 3.11% 급락한 34만3천원으로 개장한 뒤 한때 36만3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배경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움직임을 막지 않으면 강력한 공습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스위스에서 미국 측과 만나던 이란 협상단이 이에 반발해 협상장을 떠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회담은 재개될 전망”이라며 “이란은 결국 동결된 자금의 반환이 필요하고, 트럼프 행정부도 어렵게 확보한 합의를 최소한 중간선거까지는 유지하고 싶은 인센티브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유독 강세를 보인 데에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관련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SK하이닉스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조5천45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1천217억원, 3천3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 2조79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개인과 기관은 해당 업종에서 각각 8천943억원, 1조1천40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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